“당신의 뾰족한 말, 주삿바늘보다 더 아프다” 착한소비 SNS실천단 ‘감정노동’ 콘텐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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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뾰족한 말, 주삿바늘보다 더 아프다” 착한소비 SNS실천단 ‘감정노동’ 콘텐츠 화제
  • 정 현 기자
  • 승인 2017.10.2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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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를 응원하는 착한소비 SNS실천단’ 3개월 간의 활동 종료...13일 해단식 가져
(사)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에서 '감정노동자를 응원하는 착한소비 SNS실천단' 해단식을 갖고 3개월 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 사진=착한소비 SNS실천단

[위즈뉴스] ‘당신의 뽀족한 말, 주삿바늘보다 더 아플 수 있습니다’

‘감정노동자를 응원하는 착한소비 SNS실천단’(이하, ‘착한소비 SNS실천단’)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 인턴들의 ‘감정노동’ 관련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착한소비 SNS실천단’은 (사)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가 ‘감정노동의 심각성을 알리고 착한소비 실천을 촉구하자’는 취지로 주최한 캠페인으로, 지난 7월부터 3개월 간 20여명의 대학생 인턴들이 참여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감정노동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 및 공유활동을 펼쳐왔다.

이들 대학생 인턴들은 스마일마스크증후군 등 감정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각종 정신질환의 실태와 착한소비 실천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다룬 콘텐츠를 카드뉴스와 블로그 글 형식으로 제작해 SNS를 통해 공유해 왔다.      

이들 콘텐츠 중 SNS 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글은 ‘당신의 뽀족한 말, 주삿바늘보다 더 아플 수 있다’, ‘판매자의 인권은 비매품입니다’, ‘손님은 왕이다? 혹시 진상 손님은 아닐까?’, ‘던져주신 카드로는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감정노동, 이미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감정노동의 모든 것’, ‘아들, 딸 같아서 그랬다?’, ‘감정노동자, 스트레스에 대한 결과와 고찰’, ‘당신은 어떤 소비자였습니까?’,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소비자실천 약속’, ‘감정노동자를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 ‘감정노동과 후유장애’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당신의 뽀족한 말, 주삿바늘보다 더 아플 수 있다'(왼쪽) '판매자의 인권은 비매품입니다'(오른쪽) / 사진=착한소비 SNS실천단

이번 SNS 캠페인에서 가장 많은 공유를 이끌어낸 콘텐츠는 대학생인턴 유소현, 김다슬, 김효진 팀이 제작한 ‘당신의 뽀족한 말, 주삿바늘보다 더 아플 수 있다’로, 카드뉴스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소비자들이 내뱉은 거친 말이 마치 주사바늘처럼 감정노동자의 몸에 꽂히는 듯한 이미지로 표현되어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판매자의 인권은 비매품입니다’, ‘감정노동자를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 ‘당신은 어떤 소비자였습니까?’ 등의 콘텐츠도 SNS상에서 주목을 끌었다.

한편, ‘감동노동자를 응원하는 착한소비 SNS실천단’은 지난 13일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에서 해단식을 갖고 3개월 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감정노동자를 응원하는 착한소비 SNS실천단' 해단식에서 전문가들과 대학생인턴들이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사진=착한소비 SNS실천단

이날 해단식에서는 감정노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착한소비 SNS실천단 활동에 대한 평가를 했으며, 이어 벌어진 시상식에서는 유소현, 김다슬, 김효진 대학생 인턴팀이 콘텐츠 제작부문 최우수상을, 지민정 인턴이 SNS 운영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해단식에서 (사)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이종혜 사무총장은 “3개월이라는 짧은 캠페인 기간임에도 착한소비 SNS실천단 인턴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SNS상에서 감정노동의 실상이 많이 알려지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착한소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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