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원생 '당뇨병환자의 동맥경화 유발인자 발견'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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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대학원생 '당뇨병환자의 동맥경화 유발인자 발견'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17.12.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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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당뇨병과 혈관질환 연구'(Diabetes & Vascular Disease Research) 11월호 온라인판에
왼쪽부터 영남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이영주, 정유경 씨, 문준성 교수, 김계훤, 조류경씨. / 사진=영남대학교

[위즈뉴스] 영남대학교 대학원생들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영남대학교는 지난달 28일,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4명의 대학원생들이 발표한 '당뇨병환자의 동백경화 유발인자 발견' 논문이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혈관질환 연구(Diabetes&Vascular Disease Research, IF=3.417)' 온라인판 1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을 발표한 대학원생들은 정유경(28), 이영주(25), 김계훤(30), 조류경(31) 학생이며, 이들은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혈청 '시스타틴C'(Cystatin C)가 동맥경화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냈다. 시스타틴 C는 세포 내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로서 신체 내 세포가 매 순간 일정량씩 만들어 발병을 예방하고 정상 생리를 유지하는 기능 단백질로 알려지고 있다.

혈청 시스타틴 C 검사는 신장 기능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스타틴 C가 증가할수록 신장의 손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시스타틴 C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반영하는 인자로 보고된 적이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시스타틴 C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연구의 지도를 맡은 영남대 의대 내과학교실 문준성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주로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면서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측할 수 있는 검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당뇨병 환자들은 동맥경화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 발생 시 예후도 좋지 않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정유경 학생은 "당뇨병 환자에서 시스타틴 C를 비롯한 여러 인자들과 동맥경화도를 의미하는 맥파전달속도(Pluse Wave Velocity)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며 "기존 신장질환 지표들보다 시스타틴 C가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 10년 발생위험도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시스타틴 C가 1mg/dL(milligram per deciliter) 증가할 수록 동맥경화도의 위험이 1.2배 증가함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주요 저자로 참여해 교내 영의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로 이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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