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지음, 창비 출간
[인스타북리뷰]
영화 <생일>을 봤다.
배우 전도연의 '눈물'을 보면서 나도 그냥 많이 울었다.
자식을 잃은
세월호 부모들의 심정이 저렇겠구나, 느껴지더라.
올해도 어김없이 <4월16일>이 다가왔다.
창비에서 펴낸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_금요일엔 돌아오렴'을 펼쳐보니,
책장마다 눈물자국이다.
"아빠, 배가 많이 기울었어요"
"구명조끼를 앞으로 채웠니,
뒤로 채웠니?"
얼마나 다급했을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딸없는 세상에서 돈벌어 잘 살면 뭐하나요?"
이 절규를 대하니, 가슴이 턱 막힌다.
"온전히 슬퍼하고 미안해 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너무 미안합니다. 당신들께만 이 슬픔을 다 감당케해서 그것도 너무 미안합니다"
책 한켠에 써놓은
막내 딸의 손글씨 메모를 보고,
가슴이 한번 더 먹먹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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