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라틴어 수업> 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출간
[인스타북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타클라마칸 사막 한가운데서 벌어진 위급 상황이었다.
여행객 중 한분의 인공호흡으로 의식을 되찾아 허름한 시골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억'에 대해 생각했다.
훗날 죽어서 하늘에 갔을 때, 하느님은 무엇을 기준으로 나를 판단할까?
내 기억을 기준으로 물어볼 것같았다. "이땅에서 용서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품고 간 기억과 아픔들이 무엇이냐"고.
<라틴어 수업> 한동일 교수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 생에서 삶의 기억을 정화시켜야 겠다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너희가 무엇이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있을 것이다"
마태복음의 이 구절을 읽으며, '내 기억을 정화시키자'고 결심했다.
그런데, 어떻게~?
한번뿐인 인생, 그냥 하고 싶은 것을 충실히 하자고 생각했다.
"딜리제 에트 팍 쿼드 비스" (Dilige et fac quod vis.)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주일 아침,
<라틴어 수업> 읽다가..
어이쿠, 교회 늦겠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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