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북리뷰]
페이스북이 드디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백서를 냈다.
지난 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12장 분량의 비교적 짧고 간결한 내용이다.
암호화폐 명칭은 <리브라(Libra)>다. 백서는 구글 검색하면 영문, 한글 모두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시중의 반응은 "드디어 페이스북이 나섰구나" 이런 분위기인 듯하다.
지난 주말 한 모임에서 고려대 김형중 교수는 "암호화폐가 뭐지? 이런 촌스런 질문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페이스북은 백서에서, 자사의 암호화폐(리브라)를 "글로벌에서 통용 가능한 화폐"로 규정 짓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7억명 이상의 인류가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 소외계층도 <리브라>를 통해 손쉽게 금융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포용적 금융"이라는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취지는 엄청 좋고, 페이스북의 힘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도 커 보인다.
암호화폐 <리브라>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쉽게 말하자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널뛰듯 불안정한 종류가 아니라, 시중의 화폐처럼 꽤 안정성이 담보된 암호화폐로 설계된다고 한다.
이 또한 페이스북 암호화폐가 전망이 밝은 이유 중 하나다.
지난 한주간 나라 안팎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벌써 미국의 정가에서는 "저거, 달러 위협하는 거 아냐" 하는 우려와 견제가 나온다.
그리고 우리나라?
그간 암호화폐를 '호환마마' 대하듯했는데, 페이스북까지 나선 마당에 좀 머쓱해 질 듯..
그리고, 우리 개개인들?
이젠 암호화폐를 마냥 눈감고 있을 순 없는 시대가 째깍째깍 다가오는 것같은데,
바쁘더라도, 낯설더라도
이제 슬슬 암호화폐와 "썸 좀 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