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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북리뷰]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끊임없이 이어지는 영혼의 질문들"

기사승인 2019.07.17  0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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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리 호이나키 지음, 김병순 번역, 달팽이출판 출간

[인스타북리뷰]

@mybookmemo 인스타그램

문득,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났다.

교보에 들러, 가장 가벼운 여행기를 하나 고를 참이었다.

이책 저책, 뒤적이다..
결국, 가장 무겁고 두꺼운..제목도 좀 '바보스러운' 이 책을 골랐다.

뭔가 강한 이끌림, 호기심, 진솔함..이런 느낌이 들어 다른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까지 800km에 이르는 카미노(순례길)를 32일에 걸쳐 걸으며, 하루하루 느낌과 사색을 기록했다.

저자는, 리 호이나키. 미국인이다. 젊은날 군인으로 시작해,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사목활동, 대학교수, 그리고 농부로 돌아 간 저자의 '인생 유전'도 호기심을 끌었다.

1990년대 중반 산티아고 순례를 떠났고, 그때 나이 65세.

그가 본 여행안내서는 중세시대에 출간된 아마, 최초의 순례기인 듯한 12세기 비코의 <성 야고보의 서>와 18세기 니콜라 알바니의 <안내서> 2권.

아, 그러고보니 산티아고 순례는 이미 중세시대부터 시작이 되었구나..

"기도하며 걷는 가운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 지 알 수 없다. 이제 오르막길은 없다. 길은 점점 평탄해진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영혼의 질문들..

"나는 여기 왜 있지? 여기에 어떻게 왔지? 문득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건 참회의 행위야. 난 죄를 고백 성사하기 위해 여기에 온 거야..."

책이 넘 두꺼워서 이제 겨우 3분의 1을 읽고 있다.

산티아고 마지막 종착지인 '콤포스텔라'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순례의 징표로 쓰이는 조개껍질,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곳곳에서 만나는 쉼터 숙소인 알베르게, 순례길 '여권'이라는 순례자 증명서, 그리고 은퇴한 프랑스 출신 의사라는 순례길 동행자까지..

산티아고의 '거친' 카미노가 눈 앞에, 길고 길게 펼쳐지는 듯하다.

가고 싶다, 그곳 산티아고.

 

정 현 기자 rovin@wiznews.co.kr

<저작권자 © 위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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